2023. 4. 14. 19:00ㆍ허브.아로마.뷰티.건강
얼마전 한번도 쉬지 않고 1시간 이상 조깅(jogging)에 성공을 했습니다.
1시간을 뛰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뛰다 보니 될 것 같아 아니다 싶으면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1시간 이상 조깅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더 뛸 수 있을 것 같았으나 갑자기 무리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고, 돌아오는 길도 생각을 해야 하기에 1시간을 넘기며 연속 뛰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잠시 쉬었다 돌아 갈까 생각했으나 그리 힘들지 않아, 쉬지 않고 바로 원래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걸으며 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렇게 또 1시간 정도를 움직이니 걷는 것은 괜찮은데, 뛰는 것이 힘들어져 뛰는 것을 포기하고 걷기로만 남은 거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30분정도를 더 걸으니 다리가 무거워져 걷는 것도 힘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고, 쉴 정도의 무리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속도는 많이 늘여졌지만 계속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총 운동시간은 약 2시간 40분 정도 됩니다. 거리는 왕복 약 20km 이상은 되는 듯 합니다. 1시간 이상 연속 뛰기만 하지 않았어도 크게 힘들지 않은 거리인데, 연속 뛰기에 체력을 많이 써서 그런지 돌아오는 길이 점점 힘들어 졌습니다.
비록 1시간이상 연속 뛰기를 하려했던 것은 아니나, 순간 생각하여 도전한 것인데 성공을 하였습니다.
육상선수나 장거리 뛰기를 목표로 운동하는 사람이 아니면, 일반적인 사람이 장거리 뛰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건강을 위해 조깅을 하는 사람이라도 짧은 거리(몇백미터에서 길어야 1~2km정도)의 조깅이 기본일 것입니다. 무리해서 좋을 것도 없고 일상에서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장거리 달리기라면 학창시설 1000(1km)달리기가 최장기록이었습니다. 시간상으로는 기껏해야 4~5분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것조차도 엄청 힘들었던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이유가 '페이스 조절'실패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사실 달리기를 못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는 항상 상위권 이었고, 넓이뛰기(멀리뛰기). 높이 뛰기 및 덤블링,던지기 등 육상 종목은 거의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래달리기 만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2~3백미터만 넘어가면 다리가 무거워지고 숨이 가빠져 더이상 달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저에게는 오래달리기는 일종의 '마의 벽'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창 체력이 왕성할 때가 아닌 오랜세월이 지나 상대적으로 체력이 현격히 떨어진 지금 '마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마의 벽'을 넘어선 것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1년 정도 지나면서 2~3Km는 뛸 수 있게 되었고, 시간도 최대 20분이상은 연속으로 뛰기가 가능했습니다.
예전에도 체력이 나빴던것은 아닌데, 왜 오래달리기 기껏해야 1000(1km)정도를 제대로 뛰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 항상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1시간이 넘는 연속 뛰기에 성공하면서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바로 '페이스 조절' 이었습니다. 당연히 뛸 수 있는 체력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체력이나 건강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데 '페이스 조절'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 와서
육상경기 대부분이 '순간 파워(powor)나 순간 스피드(speed)'를 요구하는 경기가 많지, '지구력'을 요구하는 경기는 많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도 순간 파워나 순간 스피드를 요구하는 경기에는 두곽을 나타내었지만, 오래달리기와 같은 '지구력'을 요구하는 경기에는 힘을 못썼습니다.
'페이스 조절'을 잘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즉, 이론은 알았지만 실제 적용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거 태권도 겨루기를 할때도 항상 단시간 승부를 노렸습니다. 장시간으로 가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략은 먹혀서 태권도 겨루기에서 져본적은 거의 없습니다.
'오래달리기'에서도 이러한 패턴이 그대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거리가 짧으면 문제가 없지만, 2~3백미터가 넘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숨이 가빠지고, 다리가 천근 만근 무거워져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렇게 1000m(1km)를 뛰고 나면 단거리 달리기를 할 때보다 숨 쉬기도 어렵고, 다리의 통증도 심해지고 무거워져 걷기도 힘들어 졌습니다.
그런데 몇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거리와 시간을 늘리며 조깅을 한 결과, 이제는 저도 모르게 저에게 맞는 '페이스 조절'을 하게 된 것입니다. 즉, 체력이 허락되는 한 1시간 이상 뛰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저의 큰 단점이었던 '오래달리기'라는 '마의 벽'을 넘어 '하프 마라톤'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포츠선수들은 경쟁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더라도 운동을 멈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운동을 하는 이유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기에 무리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1시간이상을 뛰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오랜시간 체력을 키우면서 조금씩 조금씩 거리와 시간을 늘렸을 뿐입니다. 그 결과 몸도 조금씩 조금씩 적응해 왔던 것입니다. 즉 저만의 '호흡 조절을 포함한 페이스 조절'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 지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체력이 받쳐진다면 더 오랜시간 더 긴 거리를 걷거나 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본인만의 '페이스 조절'은 이론만으로는 힘듭니다. 또한 무리해서도 안됩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서서히 그 보조를 맞추어야 비로서 완성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만 앞서 몸상태를 생각하지 않으면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상태를 생각하며 꾸준히 조금씩 늘려 간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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