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은 '향수'라는 악세사리?

2023. 3. 3. 19:46허브.아로마.뷰티.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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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시각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각적인 측면에서 보면 '패션의 완성'은 보이는 악세사리(장신구)를 착용함으로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패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패션을 통해 타인의 관심과 인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관심을 오래 받거나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려면, 감성적인 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면은 순간의 화려함으로 끝날 수 있지만, 감성적인면은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이러면에서 보면 향수는 자기자신을 표현하고 어필하는 또하나의 패션이기도 합니다.

 

많은 향수 매니아들은 향수를 감성을 자극하는 보이지 않는 악세사리나 패션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이는 패션을 마무리하고 마지막에 향수를 뿌려 패션을 완성합니다.

 

과거 '향수'라는 책과 영화가 인기를 얻은 적이 있습니다.

부제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고 되어 있는 만큼 내용이 일부 마음에 안들기는 합니다.

'향수'의 내용은 천재적인 '조향사(향수제조기술자)' 아무도 자기자신을 무시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경외할 수있는 '향'을 만들어 세상을 가지려는 사람에 대한 내용입니다. 결국 그러한 향을 만들었고, 그 향을 맡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무릎을 꿇고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내용을 해석해보면, 페로몬 향수를 만든 듯 합니다. 이성을 끌어 당기는 것을 넘어 모든 사람을 끌어당기는 향을 개발한 거죠. 만든 방법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여성들의 몸에 라드(동물(소.돼지)기름)를 발라 그사람의 체취를 수집하여 한데 모은 후 알코올로 분리하고 증류법을 통해 향을 모아 적절히 혼합하여 향을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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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위한 참고>

과거에는 오랜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냉침법(Enfleurage)' 방법으로 에센셜오일을 추출하였습니다.

라드(소나 돼지 기름)위 꽃잎의 향이 없어질때까지 반복하여 꽃잎을 바꾸어 놓은 후 어느정도 향이 라드에 스며들게 되면, 그것을 알코올로 분리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향수' 영화에서 사용한 방법도 냉침법입니다. 즉, 사람의 체취를 모으기 위해 몸에 라드를 발라 일정시간이 지나 긁어 내면 사람의 체취가 라드에 스며든 상태일 것이고, 그 라드를 모아 알코올로 분리해서 향료 얻는 것이죠.

 

따라서 '향수' 소설이나 영화에서  '살인'은 향료 만드는 과정과 전혀 무관합니다.

다만  천대 받던 사람이면서 살인자가 본인이 만든 '향수'로 세상의 존귀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자극적이고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설정된 것인듯 보입니다.

 

어찌 되었던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한데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러나 '향수'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여 일정부분 사람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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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예로 '클레오파트라'가 대표적입니다.

 

'클레오파트라'는 미인의 대명사이기 이전에 이집트 여왕으로서, 당시 최강국인 로마로부터 이집트를 지켜낸 위대한 여왕입니다. 다만 지켜낸 방법 때문에 사람들에게 오르내리면서 결국 미인의 대명사이면서 요부로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관점은 바뀌고, 이집트를 지켜낸 위대한 여왕으로 추앙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로마의 영웅이었던 '케사르'와 '안토니우스'에 사랑을 이끌어 내서 이집트를 지켰는데, '클레오파트라'는 지식이나 다양한 언어구사능력, 화술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클레오파트라'는 사실 못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죠. 특히 '안토니우스'부인에 비해 미모가 훨씬 부족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클레오파트라'가 어떻게 '케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쥐락 펴락했을까요?

 

첫번째는 '클레오파트라'의 많은 지식과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고 화술이 뛰어 났다는 것이고,

두번째로 이집트의 뛰어난 화장술(얼굴이나 몸에 바르는 것)과 향료 제조 기술 때문이었을 겁니다.

 

화장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 보일 수 있어도 가까이서 보면 실체가 들어나게 되죠. 그 실체를 가리는 역할을 한 것이 '향수' 입니다. 향수는 감성을 자극하여 환상을 가지게 하죠. 즉, 화장술과 향수가 결합하여 육체적인 단점을 커버한 것입니다.

 

이렇듯 '향수'는 시각적인 것에 더해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향수'를 패션을 완성하는 감성 악세사리라고 말하는 것이 무리한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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