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3. 19:07ㆍ명상.일상.시사.창업

사랑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사랑관계가 '부모 자식간의 사랑' 과 '남.녀간의 사랑'이다.
그 중에서도 '사랑은 존재하는가?', '내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 '사랑인가? 정인가?' 등의 다양한 고민에 빠뜨리는 사랑이 남.녀간의 사랑이다.
사랑을 이야기 하려면
첫번째로 '사랑'과 '정'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랑'과 '정'은 태생이 같다. 즉, 감정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발현 형태도 거의 유사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정'이 깊어져 '사랑'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 식어 '정'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름 '사랑'과 '정'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1. '사랑'은 주지 못해 힘든 경우가 많고, '정'은 받지 못해 힘든 경우가 많지 않을까?
2. '사랑'은 부탁하거나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경우가 많고 '정'은 부탁하고 시켜도 안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3. '정'이 오랜 익숙함에 생기는 감정이라면, '사랑'은 마음이 움직여 생긴 감정이 아닐까?
'사랑이 식으면 정으로 산다'는 말이 있는데, 자식이 살인을 저질러도 자신을 죽여도 감싸려고 하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다.
인륜지 대사가 되는 남.녀간의 사랑도 부모 자식간의 천륜적 사랑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두번째로 책임감이나 의무감에 의해 또는 외부에 보여지는 모습을 좋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생긴 감정이 사랑이라 착각 했을 가능성이다. 여기에는 사랑의 희생자 또는 피해자의 개념이 존재할 수 있다.
세번째로 '믿음'이다. 여기서도 구분해야 하는 것이 '사회적 믿음'과 '사랑의 믿음'이다.
1. '사회적 믿음'은 '돈 거래가 정확한 사람이라 믿을 수 있다.' '약속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사람이라 믿을 수 있다.' 겪어보고 보여 주어야 믿음이 생기는 믿음이다.
2. 하지만 '사랑의 믿음'은 아기가 부모를 믿는 믿음과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예로,
약속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에 기다릴 수 있는 믿음.
돈거래가 정확한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에 어떤 거래라도 할 수 있는 믿음
말하지 않아도 보여주지 않아도 옆에 있기만 하여도 힘이나고 의지가 되고 자기를 지켜 줄거 같은 믿음.
나름 내린 결론은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고, 사랑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랑은 자신의 감정에 진심으로 귀 기울일때 일어나는 마음이다.
수없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여도 자신이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눈 앞에 있는 사랑도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다.
부모가 될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이 아기가 태어난다고 부모의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식이 귀찮은 존재가 될 뿐이다.
마찬가지로 남.녀간의 사랑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하지도 받지도 못한다.
사랑은 쌍방통해이지 일방통행이 아니다.
사랑은 이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진정 사랑을 하고 싶다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가면 된다.
사랑은 배우지 않아도, 이론이 없어도, 연습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누구나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사랑으로 고민하기 전에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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