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으므로 사랑했다?

2023. 2. 7. 15:54명상.일상.시사.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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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드라마 중에 '돌보지 않으므로 돌보았다 전해라'라는 대사가 있다.

이것을 '사랑'을 넣어서 바꾸면 '사랑하지 않으므로 사랑했다 전해라'로 의역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랑해서 떠난다(헤어진다)'도 유사한 말이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과 같이 결과가 거의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복선'역할도 하고 '극적 반전'도 있어 재미를 더하는데 멋지고 좋은 대사라 볼 수 있다.

 

여기에 현실적 오류가 있다.

1. 상대방은 '신'이 아니고 '인간'이라는 사실. 

2. 현실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하다는 사실.

3. 상대방은 선택권이 없다는 사실.

 

만일 현실에서 앞.뒤 설명이나 내용없이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 나오는 위와 같은 말을 했을 경우.

만일 서로 진실로 사랑한다면, 쌍방 모두 '지옥문'을 연 것과 같을 수 있다.

 

현실에서는 조금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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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도깨비 드라마에서 왕이 다음에 왕이 될 자신의 조카를 살리기 위해, 그러한 생각을 마음속에만 품고 있지 말고,

조카에게 앞.뒤 사정을 다 이야기 한 후

 

나는 '겉으로 돌보지 않으므로 진심으로 너를 돌볼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면,

 

다음 왕의 선택에 의해 결과는 바뀔 수 있다.

1. 다음 왕이 드라마처럼 숨죽여 지내다 파국을 맞이 하던가

2. 아니면 현재 왕과 긴밀히 협조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하던가...등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 상대방 '선택의 자유'가 박탈되면 더이상의 결과도 없을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선택은 나의 선택이고, 상대방의 선택은 상대방의 선택이다.

 

그것이 함께 죽는 길이든, 함께 사는 길이든 아니면 각자 다른 길을 가더라도

 

선택의 기회는 각자 가져야 다른 결과나 희망도 가질 수 있고, 미련도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을 하던 헤어지던 상관없이

멋지고 폼나게 사랑하고 헤어지기보다는 확실하고 진실되게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더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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