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3. 20:28ㆍ회계.세무.인사.조직

부채비율은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입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본총액으로 나누고 100을 곱하여 산출합니다.
부채비율 = ( 부채총액 / 자본총액 ) x 100
부채비율이 100%라는 것은 부채총액과 자본총액이 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부채-자본=0).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를 기준으로 100%이하 일수록 우량 기업에 가깝고 100%이상 일수록 고위험 기업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부채비율이 낮다고 하여 무조건 우량기업으로 볼 수 없고, 부채비율이 높다고 하여 무조건 고위험 기업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기업 경영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투자나 관리에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A기업 대표는 사업확장을 위해 매물로 나온 B기업과 C기업 중 하나의 기업을 인수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획팀장에게 B기업과 C기업중 어느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좋은지 검토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A기업 기획팀장인 나기획 팀장은 B기업과 C기업의 재무제표를 활용해 분석을 시작하였습니다.
# B기업
재 무 상 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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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계: 24,000,000원 부채총계: 12,600,000원
현 금 10,000,000원 차 입 금 6,000,000원
매출채권 10,000,000원 매입채무 5,000,000원
선 급 금 1,500,000원 선 수 금 500,000원
선급비용 1,500,000원 선수수익 500,000원
미 수 금 500,000원 미지급금 300,000원
미수수익 500,000원 미지급비용 300,000원
자본총계: 11,400,000원
자 본 금 10,000,000원
기타자본 1,400,000원
부채비율 : ( 12,600,000원 / 11,400,000원 ) x 100 = 약 111%
# C기업
재 무 상 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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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계: 27,000,000원 부채총계: 15,600,000원
현 금 12,000,000원 차 입 금 4,000,000원
매출채권 10,000,000원 매입채무 6,000,000원
선 급 금 2,000,000원 선 수 금 2,500,000원
선급비용 2,000,000원 선수수익 2,500,000원
미 수 금 500,000원 미지급금 300,000원
미수수익 500,000원 미지급비용 300,000원
자본총계: 11,400,000원
자 본 금 10,000,000원
기타자본 1,400,000원
부채비율 : ( 15,600,000원 / 11,400,000원 ) x 100 = 약 137%
A기업의 나기획 팀장은 B기업과 C기업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B기업을 인수 하는 것이 위험이 적다는 결과를 A기업 대표에게 보고했습니다.
나기획 팀장 보고내용
재무상태표상 전체적인 부채비율을 비교한 결과 C기업의 부채 비율이 높고, 매입채무는 제조에 투입되어 사용되어진다는 점을 감안하여 차감하고 부채비율을 계산했다고 해도 C기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보유현금을 고려한다면 차이가 크게 없으나 전체적인 부채비율을 고려한다면 B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근소하기에 C기업을 인수한다고 해도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 B기업 및 C기업 매입채무 차감 부채비율)
B기업 부채비율 : ( 7,600,000원 / 11,400,000원 ) x 100 = 67%
C기업 부채비율 : ( 9,600,000원 / 11,400,000원 ) x 100 = 84%
나기획 팀장에 보고를 받은 A기업 대표는 B기업으로 마음을 굳혔지만 최종결정을 하기 전에 회계팀장의 의견도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김회계 팀장을 불러 의견을 물어 보았습니다.
김회계 팀장은
선급금과 선급비용은 비록 자산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이미 현금이 유출되어 추후 비용으로 대체되는 계정이기에 실제 자산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선수금과 선수수익은 이미 현금이 유입되었지만, 발생주의로 회계처리를 하다 보니 기간이 도래 되지 않아 수익으로 계상하지 못하고 부채로 계상한 것에 불과하므로 추후 기간이 도래되면 수익으로 대체되는 계정이기에 실제 부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더불어 미지급금 및 미지급비용은 자산을 구입하거나 비용이 발생하였지만, 현재 지불하지 않은 금액이므로 부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매입채무를 부채에서 차감하여 계산하였듯이 선수금과 선수수익도 부채에서 차감하여 계산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 B기업 및 C기업 매입채무, 선수금, 선수수익 차감 부채비율 )
B기업 부채비율 : ( 6,600,000원 / 11,400,000원 ) x 100 = 58%
C기업 부채비율 : ( 4,600,000원 / 11,400,000원 ) x 100 = 40%
위와 같이 매입채무, 선수금, 선수수익을 차감하여 부채비율을 계산하면 C기업이 유리합니다. 현금보유까지 고려한다면 B기업보다 C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김회계 팀장의 의견을 들은 A기업 대표는 B기업을 인수하려된 계획을 접고 C기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채비율을 단순하게 계산하면 분명 B기업이 C기업보다 우량한 기업인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변수만 고려해도 그 결과는 위와 같이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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